약방 / / 2023. 7. 21. 00:38

항우울제 장기 복용의 위험과 안전한 사용법, 쉽게 알 수 있는 정신과 약의 ABC

 항우울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에 사용되는 약으로, 뇌에서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나 작용을 증가시켜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약입니다. 그런데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약을 끊으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신과 약의 ABC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항우울제 장기 복용의 위험과 안전한 사용법
항우울제 장기 복용의 위험과 안전한 사용법

목차

1.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2.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질까?

3.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질까?

4. 항우울제를 갑자기 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5.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항우울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수단입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처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부작용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구강건조, 입맛 없음,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

 

- 두통, 어지럼증, 졸림, 흥분, 불안, 신경과민 등의 신경계 증상

 

- 체중증가, 성기능장애, 월경불순 등의 내분비계 증상

 

- 출혈경향, 혈소판 감소 등의 혈액계 증상

 

- 약물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다른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의 변화

 

항우울제의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것들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의사는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2.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질까?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말합니다. 관상동맥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의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나린데르 반살 박사 연구팀이 22만 121명 (40~69세)의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10년 복용할 경우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항우울제의 종류를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 (시탈로프람, 세르트랄린, 플루옥세틴, 파록센틴)와 SSRI 계열이 아닌 구세대 항우울제 (미르타자핀, 벤라팍신, 둘록세틴, 트라조돈)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SSRI 계열이 아닌 항우울제 복용 그룹은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순전히 항우울제 때문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밝혀내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항우울제가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우울증 자체도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질까?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나린데르 반살 박사 연구팀이 22만121명 (40~69세)의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10년 복용할 경우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2배,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7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항우울제의 종류를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 (시탈로프람, 세르트랄린, 플루옥세틴, 파록센틴)와 SSRI 계열이 아닌 구세대 항우울제 (미르타자핀, 벤라팍신, 둘록세틴, 트라조돈)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SSRI 계열이 아닌 항우울제 복용 그룹은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순전히 항우울제 때문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밝혀내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항우울제가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우울증 자체도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항우울제를 갑자기 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항우울제를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항우울제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끊으면 그 균형이 깨져서 기분이 나빠지거나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우울제는 의사와 상의하여 점차 줄여나가야 합니다.

 

항우울제를 갑자기 끊으면 금단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약의 종류나 복용 기간,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

 

- 두통, 어지럼증, 현기증, 전기충격감 등의 신경계 증상

 

- 피로감, 졸림, 불면증 등의 수면계 증상

 

- 우울감, 불안감, 공황감, 자살생각 등의 정서계 증상

 

- 발한, 오한, 발진 등의 피부계 증상

 

금단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한 것들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단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의사는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5.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 항우울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과 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줄이거나 늘리거나 멈추지 마세요.

 

- 항우울제는 다른 약이나 음식, 음료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복용 중인 다른 약이나 보조식품 등을 알려주세요. 특히 술은 항우울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세요.

 

-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후에 몸 상태를 잘 관찰하세요. 만약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알려주세요.

 

- 항우울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일 뿐,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므로,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심리치료도 병행하세요. 그러면 항우울제의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항우울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수단입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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