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 덩어리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예후가 매우 나쁜 암입니다.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의 초기 증상을 잘 알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췌장암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등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1. 췌장암이란?
- 2. 췌장암의 원인은?
- 3.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 4. 췌장암의 진단 방법은?
- 5.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 6. 마치며
1. 췌장암이란?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서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두부 (머리 부분), 체부 (몸통 부분), 미부 (꼬리 부분)로 나누어집니다.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 덩어리를 췌장암이라고 합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췌관 선암종으로, 췌관 세포에서 발생한 암입니다. 이 외에도 낭종성 암 (낭선암), 내분비 종양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나 평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입니다.
2. 췌장암의 원인은?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45세 이상의 연령
- 흡연 경력
-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 오래된 당뇨병
-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 만성 췌장염
- 일부 유전 질환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 (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3.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의 초기 증상을 잘 알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통: 췌장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상복부 중앙이나 좌상부에 통증이 있으며, 등통으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식사와 관련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앉아 있거나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 황달: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담관이 막히면서 피부와 눈자리가 노랗게 변하고, 손발이 가렵고, 소변이 짙고 변이 밝아집니다.
- 식욕 부진: 식욕감이 감소하거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듭니다.
- 체중 감소: 식욕 부진과 소화불량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합니다.
- 지방변 또는 회색변: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을 배출합니다.
- 당뇨병: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됩니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췌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아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 위장관 출혈: 종양의 궤양화나 전이로 인해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검은색 변 (혈변)을 배출하거나 구토할 때 토혈을 할 수 있습니다.
4. 췌장암의 진단 방법은?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부 초음파: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서 담석증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합니다. 췌장 종양이나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유용한 검사로,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자기공명영상 (MRI): CT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나 담도와 췌관의 상세한 영상이 필요한 경우에 추가적으로 시행합니다.
-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 황달에 대한 치료로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이 외에도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 내시경 초음파 (EUS):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유용한 검사입니다. 초음파 유도 세침 천자 검사를 통해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양성자방출 단층촬영 (PET): 췌장암세포에서 당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검사 방법으로,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 재발 판정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혈청종양 표지자 (CA19-9): 췌장암과 관련되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 표지자로, 암의 진단보다는 암의 반응 평가나 재발 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합니다.
5.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 수술: 절제 가능한 췌장암에 대해서는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절제 가능 여부는 영상 검사나 수술 중에 판단할 수 있으며, 주요 혈관이나 인접 장기에 침범이 없어야 합니다. 절제 가능한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 이하에서만 가능하며, 절제 후에도 보조적 항암 요법을 시행합니다.
- 항암 요법: 전이 췌장암이나 국소 진행 췌장암에 대해서는 항암 요법을 시행합니다. 항암 요법은 약물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항암 요법은 수술 전에 신보조적 항암 요법으로, 수술 후에 보조적 항암 요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차적 항암 요법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파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국소 진행 췌장암에 대해서는 항암 요법과 병행하여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 완화를 위해 보존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 증상 완화 치료: 췌장암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로, 황달이나 복수, 복통 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황달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담도의 폐색을 풀어주는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이나 경피적 경간담도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복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복수를 배액 하거나 복수 배액관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복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신경 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마치며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의 초기 증상을 잘 알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절제 가능한 췌장암에 대해서는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고,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 완화 치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상으로 췌장암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췌장암은 예방하기 어려운 암이지만, 흡연을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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