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 / / 2023. 6. 30. 23:32

혈당약 복용 후 녹색 설사가 나올 때 주의할 점

 혈당약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혈당약을 복용하면서 녹색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녹색 설사는 무엇이고, 왜 혈당약과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녹색 설사란?

2. 혈당약과 녹색 설사의 관계

3. 혈당약 복용 시 녹색 설사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1. 녹색 설사란?

- 녹색 설사는 대변의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는 증상입니다. 대변의 색깔은 식이나 소화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변의 색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의 색깔에 영향을 받습니다. 담즙은 초록색이지만, 소장에서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장 통과 시간이 짧으면 담즙의 색깔이 그대로 남아서 녹색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녹색 설사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식이 변화, 식중독, 장염, 항생제 복용, 고혈압약 복용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혈당약 복용과 관련된 녹색 설사는 알파클리코시다제 차단제라는 당뇨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혈당약과 녹색 설사의 관계

- 알파클리코시다제 차단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이 처방되는 혈당약입니다. 이 약은 소장에서 탄수화물의 분해와 흡수를 억제하여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대장으로 넘어가면서 장내세균의 활동을 증가시킵니다. 이때 장내세균은 담즙의 색소인 빌리루빈을 분해하여 유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유황화합물은 녹색 색소로, 대변에 섞여서 녹색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파클리코시다제 차단제 외에도 다른 혈당약들도 소화기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트포르민은 위장관 근육의 운동성을 감소시켜 복부팽만감,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와 같은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혈당약 복용 시 녹색 설사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 혈당약 복용 시 녹색 설사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알파클리코시다제 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보세요. 탄수화물이 적게 들어가면 장내세균의 활동도 줄어들고, 녹색 설사의 위험도 낮아집니다.

-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식사와 함께 약을 먹거나, 약의 용량을 조절해보세요. 식사와 함께 약을 먹으면 위장관의 자극이 줄어들고, 용량을 조절하면 부작용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약의 종류나 용량을 변경해보세요. 부작용이 생겼다고 해서 약을 중단하면 안 되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녹색 설사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탈수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내세균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유산균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 녹색 설사가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거나, 혈당약 복용과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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